국제 일반

강제로 트렁크에 실리는 女…보고도 지나치는 경찰

작성 2015.06.17 09:30 ㅣ 수정 2015.06.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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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도 믿기 힘든 사건이 슬로바키아에서 발생했다. 눈앞에서 여성이 끌려가고 있는 장면을 뻔히 보고서도 이를 지나치는 경찰의 모습이 포착된 것.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슬로바키아 중부 도시인 즈볼렌의 대로변에는 새벽녘 한 여성을 강제로 택시 트렁크에 태우려는 남성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포착됐다.

당시 수 명의 남성들은 택시를 세워둔 채 해당 여성을 끌고 나왔고, 경찰차는 이들과 불과 십여m 떨어진 곳에 정차돼 있었다. 한 남성에게 끌려나온 이 여성은 트렁크에 타지 않으려 발버둥치고 소리를 지르는 등 반항했지만 경찰은 마치 드라마를 보듯 이를 지켜보고 서 있었다.

경찰은 이를 제지하기는커녕 지척에서 우두커니 서서 바라보다가 발길을 돌렸고, 여성을 강제로 트렁크에 태운 남성들 중 한명이 조수석에 앉자 택시는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

해당 영상은 대로변이 훤히 보이는 건물의 높은 곳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자 시민들은 여성이 강제로 트렁크에 태워지는 것을 바라보고만 있던 경찰에게 비난의 화살을 쏘고 있다. 현지 경찰 측은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관 두 명이 실수를 저질렀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비난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즈볼렌의 시의원까지 나서 이번 사건의 책임을 묻고 있다. 한 의원은 “즈볼렌 시장은 해당 경찰관들의 근무태만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반드시 이에 따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찰들은 곧장 수사에 돌입해 당시 강제로 택시 트렁크에 태워졌던 여성의 신원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인적사항 공개를 원치 않은 이 여성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상당한 시간을 트렁크에서 보내야 했다. 그 남성들은 나를 강제로 트렁크에 태운 뒤 집 앞에 아무렇게나 버리고 가버렸다”고 주장했다.

현재 경찰들은 택시운전기사도 이번 사건과 연관이 있는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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