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3살 난 딸의 생일 케이크를 주문한 여성이 케이크에 그려진 곰 인형에서 여성의 중요 부위를 묘사했다며 환불을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영국의 언론들이 2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 지역에 거주하는 샤론 그린(45)은 지난 14일, 3살 된 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두 개의 곰 인형이 케이크 위에 앉아 있는 모양의 케이크를 주문했다.
하지만 샤론은 주문한 케이크를 가지고 집에 와서 이를 열어 본 순간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누가 봐도 곰 인형에 여성 성기 모양 비슷한 형상을 그려 넣어 역겹기 그지없었다"고 밝혔다. 샤론은 즉시 해당 제과점에 구매 가격에 해당하는 10만 원 상당을 환불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환불 요구를 받은 제과점 주인은 "제빵일 30년 동안 이런 일은 처음"이라면서 "중간 자국은 그냥 곰 인형에 있는 바느질 자국 등을 묘사했을 뿐인데, 다른 의미로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고 반박했다.
이 주인은 "샤론의 황당한 불만을 접수한 직후 해당 부분 앞에 작은 꽃장식을 둬 문제가 된 부분을 가려 주었다"며 "이런 일로 환불을 요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해당 논란이 화제에 오르자 네티즌들은 "정말 그러한 표시가 3살 난 딸에게 해가 되었을까"라는 댓글을 달면서 다른 의도가 없었다는 제과점 주인을 두둔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좀 신중하지 못하게 만든 곰 인형이었다"는 댓글을 다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여성 중요부위를 묘사했다는 이유로 환불 요구를 받은 생일 케이크 (현지 언론, Mirror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