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한 피아니스트가 허공에 매달린 채 그랜드피아노를 연주하는 아찔한 콘서트를 펼쳐 눈길을 사로잡았다.
피아니스트 리카아도 카스투루 몬테이루(Ricardo de Castro Monteiro)는 현지시간으로 21일 상파울루에서 열린 문화축제 ‘비라다 쿨투랄’에서 와이어에 피아노와 몸을 매단 채 연주했다.
일명 ‘플라잉 피아노’라는 이름으로 펼쳐진 이번 공연을 위해 이 피아니스트는 십 수 미터 상공에서 마치 하늘을 나는 듯한 느낌으로 아름다운 연주를 선보였다.
피아니스트 곁에는 역시 와이어에 몸을 매단 여성 무용수가 등장해 피아노 선율과 함께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했다.
붉은 드레스를 입고 허공에서 춤을 추는 무용수의 모습은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할 만큼 강렬한 이미지를 남겼다.
이날 ‘플라잉 피아노’ 공연을 펼친 피아니스트와 여성 무용수의 무대는 비라다 쿨투랄에 참석한 수많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육중한 피아노가 마치 평지 위에 있는 듯 안정적으로 떠 있는 모습은 마술쇼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비라다 쿨투랄은 24시간동안 진행됐으며, 음악, 댄스, 요리, 연극, 전시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로 채워졌다.
사진= ⓒ AFPBBNews=News1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