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엽기

4층 난간에서 목숨 건 청소 ‘스파이더맨 할머니’

작성 2015.06.26 21:57 ㅣ 수정 2015.06.2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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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걸고 고공(?)청소를 하는 60대 할머니가 언론에 소개돼 화제다.

아찔한 곡예를 밑에서 올려다보는 사람은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지만 할머니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잠깐 청소하는데 뭐가 문제냐"고 태연히 말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65세 스페인 할머니 아나 아레스. 깔끔한 성격의 할머니는 매달 1~2번 꼼꼼히 집안을 청소한다. 그러면서 할머니는 걸레를 들고 고공 곡예청소를 불사한다.

할머니는 아파트 4층에 산다. 아파트 발코니는 없지만 거실엔 낮은 난간이 설치된 대형 창문이 있다. 웬만하면 유리창 안쪽만 닦고 청소를 마칠 일이지만 깔끔한 할머니는 유리창 바깥쪽 얼룩을 봐주지 않는다

할머니는 안전장치도 없이 아파트건물 밖으로 나가 비좁은 공간에 겨우 발을 딛고 서서 열심히 창문을 닦는다. 자칫 미끄러지거나 발을 헛딛는 사고라도 난다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 밑에선 가슴을 졸이지만 할머니는 능숙하게 창문을 닦고 안으로 복귀(?)한다.


위험천만한 할머니의 고공청소는 누군가 동영상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면서 단번에 화제가 됐다. 급기야 현지 언론이 할머니를 취재했다. 하지만 할머니는 취재거리나 되냐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할머니는 "한 손으로 난간을 잡고 또 다른 손으로 청소를 한다"며 "10분이면 끝나는 청소가 왜 인터넷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1989년부터 줄곧 이런 식으로 유리창 바깥쪽을 닦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소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공청소 시연을 요청하자 할머니는 능숙한 솜씨로 유리창을 닦아냈다.

유명세를 얻은 할머니에겐 '스페인판 스파이더맨'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사진=안테나트레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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