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터미네이터 : 제니시스’(이하 ‘터미네이터5’)로 컴백하는 월드스타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자신의 오스트리아 영어발음과 관련, 이를 ‘해명’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데뷔 초부터 오스트리아식 영어 억양 때문에 대사가 많지 않은 ‘액션’ 작품에만 주로 출연한 바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1969년 뉴욕에서 영화 ‘헤라클레스 인 뉴욕‘으로 영화계에 발을 내딛은 그는 데뷔 초 오스트리아 출신인 탓에 ’이상한 영어를 한다‘는 혹평을 받아야 했다.
이에 대해 최근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월스트리트저널과 한 인터뷰에서 “(오스트리아식) 억양은 내게 있어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사실 나는 ‘완벽한 영어’를 구사할 수 있지만 일부러 그렇게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팬들이 이제는 나의 억양을 더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웃으며 ‘해명’했다.
이어 “사람들의 인식은 계속 변하고 있다. 1970년대에는 나의 독일식 억양 때문에 사람들이 매우 놀랐었다”면서 “지금 나의 억양은 ‘모방’한 것이며, 이제는 트레이드마크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터미네이터5’ 개봉을 맞아 2년만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오는 7월 1일 방한 예정이며 함께 출연한 에밀리아 클라크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7월 2일 기자회견과 레드카펫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3일 출국한다.
한국배우 이병헌의 출연으로도 화제를 모은 ‘터미네이터5’는 2029년 존 코너가 이끄는 인간 저항군과 로봇 군단 스카이넷의 미래 전쟁과 1984년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 코너를 구하기 위한 과거 전쟁, 2017년의 현재 전쟁을 동시에 그린다. 7월 2일 개봉.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