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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잡아먹은 ‘식인악어’ 쏴 죽인 남성, 벌금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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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 잡아먹은 ‘식인악어’ 사살해
현지방송


곰이란 뜻의 베어(Bear)란 이름을 가진 한 남성이 최근 자신의 친구를 잡아먹은 식인 악어를 사살해 복수에 성공했다.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州) 오렌지에 있는 ‘버크하츠 마리나’(Burkhart‘s Marina)라는 이름의 호수에서 이 남성은 몸길이 3.4m짜리 악어를 총으로 쏴 죽였다고 미 지역방송 12뉴스가 7일 보도했다.

사살된 악어 뱃속에는 지난 3일 같은 곳에서 악어에 잡아먹힌 것으로 알려진 토미 우드워드(28)의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고 관리당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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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어에 물려 사망한 토미 우드워드.
페이스북


토미 우드워드는 당시 호수에 ‘수영 금지 - 악어 있음’이라는 경고문을 무시한 채 한 여성과 함께 물에 뛰어들었다가 악어에 물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은 토미가 당시 악어 흉내를 내며 악어를 무시하다가 입수 후에 바로 공격을 받고 도와달라는 소리를 쳤다고 상황을 설명했었다.

친구를 죽인 악어에 깊은 원한을 품은 것으로 알려진 베어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악어는 죽어 마땅하다. 이는 식인 악어의 결말”이라고 당시 총성을 듣고 현장에 출동한 관리원에게 말했다.

한편 이 남성은 면허 없이 악어를 사살했다는 이유로 3급 경범죄로 기소돼 500달러(약 57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12뉴스, 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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