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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정신병 유발에도 영향 끼친다 <英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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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토리아


흡연이 폐 기능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정신병 유발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연구진은 1980년∼2014년 전 세계에서 진행된 연구 61개, 정신병 환자 29만 명의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약 29만 명 중 최초로 정신병 진단을 받았을 당시 흡연자였던 사람은 전체의 5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신병 환자들은 정상인에 비해 흡연 확률이 3배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매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비 흡연자에 비해 정신병 발병 시기가 1년가량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이 담배 성분 중 하나인 니코틴과 뇌의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도파민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담배의 니코틴이 뇌에 쾌락과 보상을 느끼게 하는 도파민 분비를 촉진시키는데, 문제는 도파민이 지나치게 과분비 되면서 정신분열증 등 정신병이 유발된다는 것.

정신병 환자가 정상인에 비해 흡연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이 둘의 연관관계가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를 이끈 킹스칼리지런던의 로빈 머레이 교수는 “통계학적 분석만으로 담배가 정신병의 원인이 된다고 할 수는 없으나, 담배와 도파민 사이의 관계는 명확하며 담배가 정신병 유발의 요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연구에서는 흡연이 약물 부작용을 억제하고 심리적인 안정을 돕는 측면 때문에 정신이상자의 흡연율이 정상인에 비해 높은 것으로 설명됐다. 즉 정신병 때문에 흡연을 한다는 것.

그러나 이번 연구는 정신병 환자들이 진단 이후에 더 많이 흡연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최초로 정신병 진단을 받았을 때 흡연율이 높은 상태였다는 것에 중점을 뒀다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을 받았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란셋 정신의학지‘(The Journal of Lancet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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