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조지왕자의 두 번째 생일을 기념한 기념주화가 발행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4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조폐국은 순은으로 만든 조지왕자 두돌 기념 은화를 한정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2일 두 번째 생일을 맞는 조지왕자의 생일 기념해 제작되는 이 은화 앞면에는 전설 속 용과 영국의 수호성인인 성 제오르지오(st george)의 모습을 형상화 한 이미지가, 뒷면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상화가 새겨졌으며 이미지 제작은 유명 예술가인 크리스토퍼 르 브륑이 맡았다.
액면가 5파운드의 이 은화는 개당 80파운드(약 14만 8000원)에 판매되며 7500개만 한정 제작된다. 제작단계 이전에 이미 조지왕자의 부모인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 증조할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승인’을 받았다.
영국 조폐국은 조지 왕자의 두 번째 생일 기념으로 5파운드 은화와 함께 1파운드짜리 금화(영국 구 화폐)도 한정판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조폐국 측은 “영국 군주제 역사에서 ‘조지’라는 이름과 화폐는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다. 지난 1000년의 영국 조폐국 역사상 ‘조지’라는 이름을 가진 왕은 6명에 달했다”면서 “이번 기념 주화는 어린 왕자의 부(富)와 건강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영국 조폐국은 이달 초 조지왕자의 동생이자 영국 왕실에서 25년 만에 탄생한 공주인 샬럿 공주의 출생을 기념한 기념주화를 발행하기도 했다.
한편 조지 왕자는 영국 왕실 왕위계승 서열 3위로, 2013년 7월에 태어났다. 조지 왕자는 이름보다 ‘로열 베이비’라는 별칭으로 더 많이 불리며, 풀 네임은 ‘조지 알렉산더 루이스’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