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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짜리 비행기 부품이 하늘에서 ‘뚝’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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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무게 60㎏에 달하는 비행기 부품이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중국 현지언론이 16일 보도했다.

신원천바오(新聞晨报)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5일 새벽 한 네티즌은 “상하이 쑹장구(區)에 사는 친구 집에 떨어진 비행기 부품”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여러 장을 올렸고 이는 곧 인터넷 게시판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이 네티즌의 설명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3일 늦은 밤, 하늘에서 갑자기 ‘쾅’하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가 떨어졌으며, 이 때문에 집 지붕이 훼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비행기 부품이라고 주장하는 해당 물체는 길이가 1m를 넘지 않는 삼각형 형태의 철 재질로, 겉면에는 파열된 흔적이 있었다. 위쪽에는 ‘744’, ‘Made in Canada’라는 문구도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쑹장구공안국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조사한 결과, 해당 물체는 실제 보잉777기의 부품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물체는 비행기의 메인 랜딩기어(착륙장치)의 덮개인데, 랜딩기어가 아닌 덮개가 떨어져 나간 것이기 때문에 비행 자체는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물체가 추락하는 지점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무게 60㎏가량의 랜딩기어 덮개가 지상에 떨어질 때 사람과 충돌했거나 위험물질이 있는 건물에 떨어졌다면 피해가 더욱 커질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쑹장구공안국 측은 하늘에서 추락한 비행기 부품을 민항화둥관리국(民航華東管理局)으로 옮겼으며, 현재 항공 전문가들이 해당 사고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와 관련해 모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웨이보(중국 SNS)에 올라온 사진을 본 뒤 우리 항공사의 항공기를 조사한 결과, 보잉777기 오른쪽 메인 랜딩기어의 덮개가 엎어진 것을 확인했다”면서 “외부 충격에 의해 덮개가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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