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우주를 보다] 나무 위에 뜬 달, 금성, 목성 그리고 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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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환상적인 사진 한장이 두꺼운 논문 한 권보다 우주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해주는 것 같다.
최근 뉴질랜드 오클랜드 출신의 천체 사진작가 애밋 아소크 캠블이 밤 하늘을 촬영한 환상적인 사진 한장을 공개해 화제에 올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오늘의 천체사진'(Astronomy Picture of the Day)으로 추천한 이 사진의 제목은 '금성, 달, 목성, 혜성'(Venus, moon, Jupiter, comet). 사진 제목처럼 이 사진의 주인공은 나무가 아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먼저 최상단 밝게 빛나는 천체는 바로 우리의 달이며 그 아래 금성 역시 달에 뒤질새라 찬란한 빛을 뽐내고 있다. 그렇다면 목성과 혜성은 사진 속 어디에 있을까?

'태양계 큰형님' 목성은 멀고 먼 거리 탓에 덩치값(?) 못하고 나무 사이에 작은 빛으로 걸쳐있다. 사진 중앙에 위치한 나무는 호주삼나무로 불리는 '아라우카리아'로 상단 3분의 2 지점의 흰 점이 바로 목성이다.

또한 사진에는 다소 낯선 이름의 혜성도 포착돼 있다. 아라우카리아 왼쪽 중앙에 흰색 꼬리와 함께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천체가 '판스타스 혜성'(Comet C/2014 Q1 PanSTARRS)이다. 이 사진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오클랜드에서 촬영됐으며 캠블은 "남반구 밤하늘에 뜬 환상적인 혜성의 꼬리가 정말 장관"이라는 감상을 남겼다.

사진=Amit Kamble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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