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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통신] ‘도심 사자 출몰’ 소식에 주민들 공포의 도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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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도심 주택가에서 사자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잇따르면서 일주일째 주민들의 공포가 이어지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 20일, 미국 위스콘신주(州)에 있는 가장 큰 도시인 밀워키 지역에서 사자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잇따르면서 시작됐다.

또한, 일부 목격자가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자 크기만 한 정체불명의 동물이 도심을 어슬렁거리며 걸어 다니는 장면이 소셜네트워크(SNS) 등에 올라오면서 파문은 일파만파로 확대됐다.

이에 시내 주요 공원 등에 출입 금지 조치를 내리고 포획에 나선 현지 경찰은 지난 21일 덩치 큰 불도그를 사자로 오인해 사격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현지 경찰 당국과 동물보호협회의 이러한 추적에도 불구하고 이 사자로 보이는 정체불명의 동물이 발견되지 않자, 트위터 등에는 '밀워키 사자'라는 닉네임을 단 사이트가 개설되는 등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 정체불명의 동물에 관해 밀워키 동물원 측은 현재 동물원에서 관리 중인 사자의 수는 변함이 없다며 동물원에서 탈출한 사자는 없다고 밝혔다.

일주일 째 이 정체불명의 덩치 큰 동물에 관한 행방이나 흔적이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목격자들은 이 사자가 새끼와 함께 거닐고 있는 모습도 보았다고 신고하는 등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현지 경찰 당국은 "반드시 사자라고 볼 수는 없지만, 제보가 매우 믿을 만한 것이라 현재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특히, 출몰 지역 주민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 정체불명의 동물이 퓨마나 쿠거(mountain lion)일수도 있다며 지난해에도 여러 차례 위스콘신주 일대에서 목격된 바 있다고 전했다.

사진=휴대폰에 촬영된 정체불명의 동물 모습과 이 동물이 남긴 발자국 (현지언론, Fox6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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