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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열쇠가 어디있더라?…까먹은 기억 있다면 잠을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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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자동차 열쇠를 어디에 뒀는지, 혹은 누군가의 이름이 갑자기 기억나지 않는다면 그냥 한숨자고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최근 영국 엑시터 대학 연구팀은 잠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까먹은 기억까지 잘 떠올리게 해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간 충분한 수면이 기억력 강화에 좋다는 주장은 수차례 연구를 통해 검증된 바 있다. 이와 반대로 수면 부족이 기억력 저하는 물론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나온 바 있다. 이번 엑시터 대학 연구팀의 성과는 우리 뇌 속에서 '길을 잃은' 특정 기억을 '소환' 하는데 충분한 수면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연구팀은 총 123명의 피실험자들을 대상으로 의미없는 단어를 나열하고 이를 기억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충분히 수면을 취한 그룹과 잠을 못잔 그룹을 나눈 뒤 이들에게 이 단어를 보여주고 12시간 후 이를 기억하는 비교 실험을 한 것. 그 결과는 흥미롭다.

충분히 잠을 잔 그룹의 피실험자 중 수면 전 곧바로 실시된 테스트에서는 제대로 단어를 기억못한 사람들이 수면 후 오히려 단어를 기억해내는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 가능성이 무려 2배나 올라가는 것을 확인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충분한 수면이 '기억의 소환 능력'을 2배나 올린 것이다.

연구를 이끈 니콜라스 두메이 박사는 "잠은 우리의 기억이 잊혀지지 않도록 보호할 뿐만 아니라 기억하지 못한 정보와도 접속하는 것을 쉽게 해주는 것 같다" 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기억은 수면 중 더 생생하게 저장되는데 향후 치매 치료 등에 응용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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