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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네시’ 모델 ‘플레시오사우루스’ 화석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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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네스호에 산다는 전설의 괴물 네시의 모델이 되는 공룡이 있다. 바로 과거 지구의 바닷속을 주름잡은 수장룡(首長龍) 플레시오사우루스(Plesiosaurus)다.

최근 미국 알래스카 대학 연구팀이 탤키트나산 지역에서 처음으로 플레시오사우루스 화석 일부를 발굴해 관심을 끌고있다. 약 7000만년 전 이 지역 바닷속을 누빈 것으로 추정되는 이 공룡은 목이 뱀처럼 길고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목길이만 최대 14m에 달할 만큼 덩치가 큰 플레시오사우루스는 같은 바다를 공유하는 어룡(魚龍)과는 또 다르다. 플레시오사우루스는 노처럼 생긴 다리를 가져 수상 생활에 적합하게 진화했지만 허파로 숨쉬어 때가 되면 수면 위로 올라와야 한다.

특히 일반적인 수중생물과 명백히 다른 점을 보여주는 것은 알이 아닌 새끼를 낳는다는 점이다. 이같은 사실은 4년 전 미국 마셜대학 고생물학 연구팀이 플레시오사우루스에 속하는 폴리코틸루스 라티피누스(Polycotylus latippinus)가 새끼를 가진 화석을 발굴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연구에 참여한 고생물전문가 패트릭 드루켄밀러 박사는 "가파른 벼랑에서 발굴했으며 더 많은 화석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면서 "이 화석이 신종 수생 파충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설의 괴물 네시 외형이 아마도 플레시오사우루스의 모습에게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고 덧붙였다.    

한편 네시는 목이 길고 몸길이가 수m에 달하는 정체불명의 생명체로, 수년 째 목격담이 끊이지 않는 전설의 동물이다. 특히 2003년 영국 BBC방송 탐사팀은 600차례에 걸쳐 음파탐지 실험과 위성추적장치를 이용해 호수를 샅샅이 뒤졌지만 네시의 존재를 밝혀내지 못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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