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지구를 보다] 우주에서 본 캄차카 반도의 눈덮인 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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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극동에는 지구상에서 가장 넓은 야생지역이자 순결한 자연의 보고가 있다. 바로 우리 한반도보다 조금 더 큰 크기의 캄차카 반도(Kamchatka peninsula)다.

멸종위기에 몰려있는 수많은 동식물이 서식해 지난 1996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는 이곳은 특히 세계에서 가장 화산이 밀집된 곳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곳에서 확인된 화산만 무려 300개 이상으로 이중 29개가 현재 활화산 상태로 있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내려다 본 캄차카 반도의 사진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5월 4일 촬영된 이 사진 속 주인공은 각각 클루체프코이(Kliuchevskoy), 비지미안니(Bezymianny), 우슈코브스키(Ushkovsky) 화산이다.

사진을 보면 순백의 눈으로 덮여있는 설경이 우주에서도 그대로 보이지만 특히 물감으로 색칠한듯 검은색으로 치장한 화산이 눈에 띈다. 이 화산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클루체프코이(4,753m)로 6,000년 전 형성된 이후 '심심하면' 폭발해 거대한 화산재를 분출한다는 것이 NASA의 설명.  

NASA 측은 "캄차카 반도의 화산은 '불의 고리'(Ring of Fire)로 불린다" 면서 "환태평양 화산대(태평양을 둘러싸고 있는 지역에 분포하는 화산대의 총칭)위에 지각이 가장 불안정하고 약한 지역에 원모양으로 모여있어 거대한 지진과 화산 폭발이 자주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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