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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공이 냄새로 암 진단 현실로?...英, 공식검증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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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이 아닙니다, 멍멍!”

인류의 가장 친한 친구인 견공이 우리 몸에 암이 있는지를 병원에서 직접 '진단'(?)하게 될 날도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

지금까지 여러 연구를 통해 개의 예민한 후각을 이용해 암을 진단할 수 있는 것이 밝혀져 왔는데 이번에 영국에서 장기간에 걸쳐 본격적인 검증 작업에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건강보험(NHS)이 냄새로 암을 찾는 이른바 ‘암 탐지견’을 사용한 암 검진을 검증하는 시험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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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영국 자선단체 ‘메디컬 디텍션 도그스’(Medical Detection Dogs)는 훈련받은 개들이 전립선암을 감지하는 성공률이 90%가 넘는다는 실험결과를 발표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전립선암 검사 방법인 ‘전립선 특이항원’(PSA) 방식보다 훨씬 높은 확률로 암을 감지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채혈을 통한 PSA 검사는 정확도가 낮은 단점이 있어 직접 전립선 조직을 떼어내 분석하는 조직 생체검사법이 사용된다. 이 방법은 환자의 몸과 마음에 큰 부담이 되므로 ‘암 탐지견’ 검사가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영국 밀턴케인스 대학병원에서는 앞으로 3년간 이 단체에 속한 훈련견 9마리를 대상으로 전립선암 환자 9000명 이상의 소변 표본의 냄새를 맡게 하는 등 실험을 통해 실제로 전립선암을 얼마나 감지해낼 수 있는지를 검증하게 된다.

이를 통해 암 탐지견 검진이 기존 방법보다 월등하다는 것이 입증되면 실제로 도입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유방암이나 갑상선암 등의 암을 검진하는 데도 암 탐지견 활용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개들이 전립선암을 감지해낼 수 있는 이유는 환자 소변에 특이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있어 개들이 이 물질이 증발할 때 발생하는 냄새를 구분해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관련 전문가들은 말한다.

사진=메디컬 디텍션 도그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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