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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새 국기 후보작 40점 발표…왜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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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국기는 단순한 디자인이 아니라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국민성을 상징한다. 이 때문에 새로 국가를 세우지 않는 이상 국기의 디자인을 변경하는 것은 세계사적으로도 극히 드물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정부가 국민들의 '심판'을 받을 새로운 국기 디자인 후보 총 40점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했다. 그간 공개적으로 모집한 총 1만 292점의 응모작 중에서 선정된 이번 국기 디자인 후보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뉴질랜드를 상징하고 있다.

이번 국기 디자인 후보 발표는 지난해 뉴질랜드 정부가 발표한 국기 교체 정책과 맞물려 있다. 지난해 10월 뉴질랜드 정부는 2015년과 2016년 두차례 국민투표를 통해 국기를 변경할 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이번에 발표된 40점 중 4점을 선정, 올해 내 국민투표를 부쳐 최종 후보작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에는 최종 선택된 후보작과 현재의 국기를 놓고 다시 국민투표를 부쳐 최종 국기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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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각각 뉴질랜드, 호주 국기
사진 왼쪽부터 각각 뉴질랜드, 호주 국기


그렇다면 왜 뉴질랜드 정부는 전세계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치는 국기 교체를 강행하는 것일까?

이는 현재의 뉴질랜드 국기가 옆나라 호주 국기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사실 전세계인 뿐 아니라 양 국가의 일부 국민들도 혼동할 만큼 두 국기의 디자인은 유사하다. 또한 현재의 국기가 영국 식민지 시절의 잔재라는 점도 국기 교체 주장의 배경이기도 하지만 막대한 비용, 기존 국기에 대한 애착을 가진 사람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다.

이번 교체를 주관하는 정부가 임명한 12명의 '국기 패널'(Flag Consideration Panel)은 "새로운 국기는 어린이들의 기억에도 남을 만큼 독특하고 단순해야 한다" 면서 "한 나라를 상징하는 만큼 뉴질랜드의 상징, 색깔 그리고 스토리가 모두 녹아있어야 할 것" 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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