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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에서 뮤턴트 염소가 잇따라 태어나고 있다.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주의 라스아리아스에서 최근 태어난 염소는 기이한 얼굴로 화제가 됐다.
5호 뮤턴트 염소로 불린 이 염소의 얼굴엔 코만 2개가 달려 있을 뿐 눈과 귀가 없었다. 몸통도 여느 염소와는 완전히 달랐다. 털이 전혀 없는 민둥 몸통에다가 꼬리는 아예 달려있지 않았다.
지독한 기형으로 태어난 염소는 태어난 지 몇시간 만에 숨졌다.
뮤턴트 염소가 태어난 농장의 주인 제시카 리베라는 "엄마가 염소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염소새끼라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였다"면서 "지금까지 본 기형동물 중 최악의 사례였다."고 말했다.
지독한 기형으로 태어난 염소는 태어난 지 몇시간 만에 숨졌지만 흉흉해진 민심은 수습되지 않고 있다.
뮤턴트 염소가 태어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라스아리아스에선 최근 확인된 뮤턴터의 사례만 최소한 5건에 달한다.
이곳에선 올해 들어 각양각색의 뮤턴트 염소가 연이어 태어났다. 머리 위쪽으로 눈이 2개 달린 염소, 양성을 동시에 가진 염소, 황소 같은 뿔을 가진 염소 등 모두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경우였다.
끔찍한 모습의 뮤턴트가 계속 태어나자 "하늘이 저주를 내렸다" "염소들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동물의 새끼를 밴 것"이라는 말까지 돌게 됐다.
태어난 뮤턴트 염소 중 5호 뮤턴트는 최악의 사례로 꼽힌다. 농장주 제시카 리베라는 "지금까지 본 기형동물 중 가장 모습이 흉측했다"면서 "이웃들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디아디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