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의 공격수 저메인 데포(32)가 자신의 가족을 위해 일주일 내내 24시간 항시 대기 가능한 개인 비서를 채용 중이다. 그의 개인 비서 연봉 액수는 무려 5만 파운드(9,400만 원)에서 6만 파운드(1억 1,500만 원) 사이다.
고액의 연봉(?)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개인 비서의 요구조건을 보면 만만한 직업이 아니란 걸 알 수 있다.
우선 개인 비서의 조건으로 ‘매우 융통 적이며 적극적이고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사람’이라고 광고에 적혀있다. 주요 업무를 살펴보면 얼마나 다양한 업무를 한꺼번에 소화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저메인 데포 개인 비서의 주요 업무
1. 저메인 데포와 산드라(데포의 어머니)의 일정 관리
2. 데이터 및 행정 업무 관리
3. 수신된 이메일, 팩스 그리고 편지 관리
4. 관리자를 대표해 이메일 초안 작성
5. 전화 응대 및 문의 사항 접수
6. 모든 업무 연락처의 데이터 동기화
7. 이메일을 통한 주간 일정 발신
8. 노트 작성 및 받아적기
9. 프레젠테이션 발표
10. 저메인 데포를 위한 여행 및 숙박 일정 관리
11. 프로젝트 참여 및 연구기획 수행
12. 저메인 데포의 개인 스폰서 관리(아디다스 등)
13. 가족들을 만나기 전 간단한 일정 보고 수행
14. 저메인 그리고 산드라와 함께하는 국내 출장 참여(필요시, 해외 출장도 가능해야 함)
15. 저메인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기 위한 단독 출장 가능해야 함
16. 매일 식사 준비
17. 정원사 감독 관리
18. 극장, 콘서트, 영화관, 뮤지컬 등 모든 이벤트 관련 예약 업무 관리
19. 레스토랑 예약 및 추천
20. 보안 업무
이외에도 오직 데포를 위한 아이폰 앱 만들기, 데포를 위한 패션 브랜드 및 향수 브랜드 만들기까지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데포의 구직 광고를 본 많은 현지 네티즌은 개인 비서가 아닌 노예를 뽑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하고 있다.
과연 팬들의 비판 속에도 데포가 원하는 개인 비서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최용석 유럽축구통신원 fcpoint@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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