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8장은 주방 프라이팬 1장은 위성 유로파…어느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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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 안에서 태양계 행성 중 가장 생명체가 있을 것으로 유력시되는 목성의 달 유로파(Europa)의 사진은 무엇일까? 

지난 21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로파 미션팀(Europa Mission)이 흥미로운 퀴즈를 공식 트위터에 게재해 화제에 올랐다.


이 퀴즈의 제목은 이렇다. '유로파 혹은 프라이팬? 이 사진 중 하나는 목성의 달 유로파고 나머지는 프라이팬이다.'(Europa or frying pan? One of these is Jupiter’s moon Europa, the rest are frying pans)

공개된 9장의 사진을 보면 모두 우주의 환상적인 천체 모습을 담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NASA의 말처럼 이중 한 장은 목성을 공전하는 유로파고 나머지는 우리 주방에 굴러다니는 프라이팬이다.

NASA 측은 트위터를 통해 질문만 던졌을 뿐 정답은 제시하지 않았으나 사진 속 중앙 맨 좌측에 위치한 것이 바로 유로파다. 그렇다면 마치 행성같은 환상적인 모습을 자랑하는 프라이팬은 누가 찍은 것일까?

이 사진은 노르웨이 출신의 유명 예술사진가 크리스토포 요나센의 작품이다. '낡은 프라이팬의 고찰' 이라고 불리는 이 작품은 수년 전 공개된 것으로 작가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낡은 프라이팬 바닥을 확대 촬영해 '우주의 경지'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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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름이 3,100km에 달하는 유로파는 지구의 달보다 약간 작은 편이다. 특히 유로파는 표면이 얼음으로 뒤덮여 있고 그 아래 바다가 출렁거리고 있을 것으로 추측돼 전문가들은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이에 NASA 측은 지난 5월 앞으로 20년 내에 유로파 탐사선을 보낼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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