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일반

세계 최고령 30세 노총각 ‘웜뱃’…”공개구혼 합니다”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팔로워 3만 명 '스타'지만 모태솔로...데이트 앱에 신상 등록

타고난 성격 탓에 ‘모태솔로’로 평생 살았지만 이제는 운명의 상대를 찾고 싶은 한 마리 웜뱃의 이야기가 뭇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호주 발라랏 야생동물 공원의 ‘세계 최장수 웜뱃’ 패트릭이다. 웜뱃은 호주에 서식하는 고유한 종으로, 굴을 파고 생활하는 야행성 동물이다.

사육되는 웜뱃의 기대수명은 15~20년 정도에 그치고 야생 웜뱃의 평균수명은 그보다도 짧다. 이에 반해 패트릭은 무려 30년째 장수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과거에도 언론에 소개돼 관심을 모았었다.

이렇게 최고령 웜뱃이자 귀여운 외모의 소유자로 잘 알려진 패트릭은 페이스북 팔로워만 3만 명이 넘는 등 매우 인기가 많다. 그러나 패트릭은 한편 아주 외로운 웜뱃이기도 하다. 30년 동안 짝 없이 솔로로 지내고 있기 때문.

확대보기


패트릭을 돌보는 사육사들은 패트릭의 지극히 내향적이고 온순한 성격이 솔로 생활의 원인이라고 말한다. 발라랏 공원의 소유주 줄리아 레너드는 “일반적으로 수컷 웜뱃은 암컷에게 아주 공격적으로 구애하기 마련인데 패트릭은 그런 공격성이 없다”며 “결국 패트릭은 솔로의 삶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며칠 뒤인 30일은 패트릭의 생일이다. 사육사들은 패트릭이 운명의 상대를 만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일종의 생일선물로써 ‘틴더’(Tinder)라는 국제 데이팅 어플리케이션에 패트릭의 프로필을 등록했다.

아직 틴더를 통해 패트릭에게 연락한 아름다운 웜뱃은 없지만 그래도 패트릭의 생활은 행복해 보인다. 짝이 줄 수 없는 애정을 사육사들로부터 받고 있기 때문이다.

확대보기


패트릭은 출생 직후 부모를 잃고 계속 사람 손에 길러졌다. 과거 사육사들은 몇 번에 걸쳐 패트릭을 자연에 놓아주려 했지만 특유의 소심한 성격 탓에 패트릭은 야생에 적응하지 못 한 채 매번 사람들의 품으로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사육사들은 그런 패트릭을 애정과 정성으로 보살폈다. 레너드는 “패트릭은 천적이나 자동차 등의 위협요소 없이 몸에 좋은 사료를 먹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살았다”며 “패트릭의 장수 또한 그런 행복한 생활 덕분”이라고 전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청계천에서 목욕하는 이 여성 누구?…‘때밀이 민폐 빌런’ 논
  • 소련 티타늄으로 만든 美정찰기…50년째 안 깨진 마하 3.3
  • 몸매 드러난 치마·외모 논란된 女 기상캐스터…이유 알고 보니
  • 나라 망신이네…상의 탈의한 한국인, 태국 길거리에서 한 행동
  • “하반신 시신 37건 발견” 주장 韓 유튜버, 일본 귀화 선
  • “미군, 일부러 미사일 안 막았다”…이란이 터득한 美 방공망
  • K2, 미국·독일·중국 전차 다 제쳤다…페루 150대 사업
  • “여성 발 담근 물 1만원”에 우르르…바닥에 누워 입 벌린
  • 제니, 속옷 다 보이게 바지 내린 이유…검색량 급증한 ‘이
  • 여성 팬 얼굴·목 깨물고 “사랑의 흔적”…성폭행 6건 기소된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