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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의 ‘훈수’…“러 미사일 대응하는 유럽 방어체계 구축하자”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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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AP통신과 인터뷰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P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럽의 자체적인 탄도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하자고 촉구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럽 차원의 탄도 미사일 방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여러 국가와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1년 안에 우리만의 탄도 미사일 방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이 문제를 주요 유럽 국가들과 이미 논의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국가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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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군이 운용하는 패트리엇 시스템. 영상 캡처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런 구상은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유럽 전체가 공동 대응하자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러시아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 시설과 화력 발전소, 송전 시스템을 파괴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미국산 패트리엇 시스템으로 대응했으나, 최근 이란 전쟁까지 겹치며 심각한 미사일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의 자체적인 방어체계를 구축해 패트리엇 시스템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낮추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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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을 갖춘 유일한 유럽산 미사일 SAMP/T. 유로샘 제공


보도에 따르면 현재 유럽이 자체 보유한 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으로는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공동 개발한 SAMP/T가 사실상 유일하다. SAMP/T는 사거리 100㎞의 아스터-30 미사일을 발사하며, 최근 배치가 시작된 개량형 SAMP/T NG는 탄도미사일 대응 능력이 대폭 향상된 사거리 150㎞의 아스터-30 블록 1NT 미사일을 사용한다. 그러나 생산량이 매우 적어 이란 전쟁을 계기로 이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앞서 우크라이나의 플라밍고 순항미사일 제조사인 파이어포인트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까지 새로운 방공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유럽 기업들과 협의 중”이라면서 “패트리엇 시스템의 저비용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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