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대만의 스마트폰 제조사 HTC의 차기 야심작이 아이폰6의 디자인과 유사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IT 전문 매체인 엔가젯 등 해외언론은 HTC의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HTC A9(혹은 에어로·Aero)로 추정되는 기기가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오는 10월 출시예정인 에어로는 아직 공식적으로는 그 모습을 드러낸 바 없다. 이번 이미지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공개돼 실제 출시되는 에어로인지는 아직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SNS와 매체들 사이에서 구설에 오른 것은 추정 에어로 디자인이 아이폰6와 유사하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뒷면은 카메라의 위치를 제외하면 한 눈에 봐도 비슷하며 앞 면 역시 홈버튼이 없다는 것을 빼면 멀리서 보면 구분이 가지 않는다. 이에 해외매체들은 "사진으로 유출된 스마트폰이 실제 출시되는 에어로가 아니기를 바란다" 는 점잖은 덕담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위기에 빠진 HTC를 구원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에어로는 5.2인치 HD 디스플레이와 3,500mAh의 배터리, 4GB 램, 헬리오(Helio) X20 프로세서를 장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