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토성 얼음위성 엔셀라두스 비춘 ‘두 빛’…정체는?

작성 2015.08.28 15:59 ㅣ 수정 2015.09.0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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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빛이 그려낸 신비한 천문사진 한 장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는 24일(현지시간) 토성 제2위성 ‘엔켈라두스’를 관측한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NASA가 유럽우주국(ESA)과 함께 공동운영하고 있는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號)는 지난 5월 8일 관측한 엔켈라두스 데이터를 지구로 보내왔다.


사진에 찍힌 엔켈라두스의 모습은 카시니호의 위치 탓인지 절반 밖에 찍히지 않았지만, 좀 이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엔켈라두스를 향해 오른쪽에서 빛이 비치고 있지만, 왼쪽에도 이 위성의 능선이 빛나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이런 현상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NASA의 설명으로는 이때 태양은 카시니호에서 봤을 때 엔켈라두스 건너편에 있었고 이로 인해 이 위성의 능선이 빛날 정도로 강한 빛이 찍히게 됐다. 반면 엔켈라두스의 오른쪽 절반을 비추고 있는 것은 바로 토성의 고리다.

토성의 고리는 스스로 발광하는 것은 아니지만 얼음이 주성분이어서 태양광을 반사해 이런 사진이 찍히게 됐다는 것이다. 또한 이 위성 바로 밑에 아주 희미하게 보이는 것은 내부에서 수증기가 분출하는 현상이다.

한편 카시니호는 1997년 발사돼 2004년 토성 궤도에 도달했다. 이후 토성에서 여러 위성을 발견해냈다.

이 우주선은 토성의 제1위성 타이탄에 지구와 유사한 지표가 있다는 것을 밝혀내기도 했다. 아울러 이 위성에는 액체로 된 메탄과 에탄으로 이뤄진 바다와 강, 얼음 대지가 존재하며 이로 인해 비가 내리는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카시니호는 또 얼음으로 뒤덮인 엔켈라두스의 지하에 바다가 있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엔켈라두스 내부에는 섭씨 90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이뤄진 환경이 있으며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이 큰 것도 확인했다.

카시니호는 지금까지 수차례에 걸쳐 운용 계획을 연장해왔으며 지난해에는 토성 도달 10주년을 맞기도 했다.

그런 카시니호도 연료가 바닥나면서 오는 2016년쯤 마지막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그 임무는 토성의 고리들 사이를 최근접 비행하며 관측한 뒤 그 이듬해인 2017년 9월 토성 대기층으로 뛰어들어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사진=NASA/JPL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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