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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부탁해] ‘요지부동’ TV 시청, 목숨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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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토리아


지나친 텔레비전 시청이 시력감퇴뿐만 아니라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일본 오사카대학교 연구진은 지난 18년간 8만 60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하루 평균 5시간 이상 텔레비전을 시청할 경우 심장에서 폐로 가는 혈관에 발생하는 질병인 폐색전증에 노출될 위험이 2배로 치솟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폐색전증은 심부정맥의 혈전이 이동해 폐혈관을 막은 상태를 뜻한다. 영국에서는 한 해 6만 명의 사람들이 이 폐색전증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40~59세의 중장년층 사이에서 치명적인 폐색전증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오사카대학의 토루 시라카와 박사는 “이번 연구는 장기적인 텔레비전 시청과 치명적인 폐색전증과의 연관관계를 입증한 최초의 연구결과”라면서 “이러한 증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텔레비전을 보는 동안 잠시 일어나 있거나 주변을 걷는 등 움직임을 줄 필요가 있으며 적정한 양의 물을 마시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증상이 장시간 비행기를 타야하는 여행객들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장거리 여행을 즐기는 여행객들이 늘면서 비행기에 타 같은 자세로 수 시간 동안 다운로드 한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들 역시 장시간 텔레비전을 본 사람들과 같은 증상을 보일 수 있다.

폐색전증은 오래 같은 자세로 앉아있는 것 외에도 암 세포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며 피임약 또는 호르몬 보충 요법 역시 폐색전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흡연과 고혈압 역시 폐색전증의 위험인자로 꼽힌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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