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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오래된 7000년 전 ‘백혈병 유골’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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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백혈병을 앓은 인간의 유골이 발굴됐다.

최근 독일 튀빙겐대학 연구팀은 슈투트가르트-뮐하우젠의 신석기 시대 유적에서 약 7000년 전 백혈병(백혈구에 발생한 암) 흔적을 가진 유골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유골은 30-40대 여성으로 약 7000년 전 현재의 독일 지역에서 번성한 '신석기 선형도기문화'(Neolithic Linear Pottery Culture·LBK)의 초기 농경사회에서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사실은 고해상도 컴퓨터 단층촬영(CT)으로 이 유골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얻어졌다.

이번 연구결과가 주목받는 것은 당시 이 지역 인류가 전염병과 영양실조에 걸려 대부분 죽었다는 사실과 반대되기 때문이다. 이 여성의 경우 백혈병을 제외하고는 영양상태 등이 매우 좋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암 걸린 유골 발견이 의미가 있는 것은 지금은 현대인에게 익숙한 병인 암이 수천년 전에도 인간의 죽음에 중요한 원인이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때문이다.

이는 인공적인 것이 아닌 자연적으로 생겨난 발암 물질이 당시 인류에게 암을 일으키게 한 주요 원인으로 해석된다. 결과적으로 예나 지금이나 빈도의 차이만 있을 뿐 암은 여전히 인류에게 가장 무서운 ‘죽음의 사신’으로 함께 해 온 셈이다.

연구를 이끈 하이크 셔프 박사는 "뼈 여기저기에 백혈병을 앓았던 흔적이 확인됐다" 면서 "같은 지역에서 발견된 다른 유골들과 비교해도 유독 다른 특징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백혈병을 앓은 유골로 보인다" 면서 "백혈병이 이 여성의 직접적인 사인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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