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더반에 가까운 작은 해변 마을에서 부부싸움 끝에 아내를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남편 손에 들린 흉기는 다름 아닌 수류탄이었다.
지난달 31일 남아공 언론 ‘뉴스24’(News24)에 따르면, 이 충격적인 부부 싸움은 그달 30일 오전 1시 45 분에 일어났다.
싸움이 일어난 이유는 현재도 알려지지 않았지만, 30세 남편이 수류탄 2개를 33세 아내를 향해 던졌고 그중 1개가 폭발했다.
그 위력은 집 일부가 파괴될 정도로 강력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크게 다친 아내는 친척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 남편은 사건 직후 잠적했다.
경찰과 폭발물처리반은 현장에서 수류탄 파편 등을 회수했다. 하지만 그가 어떤 경위로 수류탄을 손에 넣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 남편은 남아공군에 속한 인물일 것이라는 것”이라면서 “현재 그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