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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어떻게 살아…中상공에 선명하게 뜬 ‘오염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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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허난성 정저우 하늘에 뜬 ‘오염띠’


중국 일부 도시가 대기오염으로 삶의 질이 심각한 수준까지 떨어진 가운데, 허난성의 한 도시에서는 상공에 ‘대기오염띠’까지 포착됐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8일 허난성 정저우시 상공에는 대기 오염으로 인한 짙은 검은색 오염띠가 포착됐다. 하늘을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듯한 이 검은색 띠는 새벽 6시 전후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주민들은 이를 두고 ‘요괴가 일으킨 안개’라는 뜻에서 ‘요무’(妖霧)라는 별칭까지 붙였다.

오염물질이 상공에서 뭉치면서 마치 긴 띠를 연상케 하는 이 현상은 대기오염이 심각해지면서 출현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오염띠에는 대기오염으로 발생하는 스모그와 매우 유사한 오염물질들이 포함돼 있다. 또 바람의 영향으로 오염띠가 발생한 해당지역 뿐만 아니라 인근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 오염띠가 산업화로 인한 대기오염물질 배충량의 증가로 그 생성량이 늘고 있으며, 동아시아 전역의 지역 기후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대기오염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중국은 국제적인 행사에 맞춰 대기오염정도를 조절하는 ‘놀라운 능력’을 선보인 바 있다.

얼마 전 치러진 전승절에서는 평소 볼 수 없었던 푸른색이 베이징 하늘에 펼쳐졌다. 일명 ‘열병식 블루’라고도 불리는 이 하늘은 중국 당국이 열병식을 앞두고 매우 체계적으로 대기를 관리한 결과물이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열병식이 성공적으로 끝난 다음날, 베이징 하늘은 언제 그랬냐는 듯 앞을 볼 수 없을 정도의 잿빛 하늘로 다시 돌아갔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해 11월 열림 APEC 기간에도 일어났다. 당시 중국에서는 AEPC 기간에만 볼 수 있는 맑은 하늘을 뜻하는 ‘APEC 란’(藍:푸른 하늘 빛) 이라는 말이 유행하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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