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월드피플+] 일란성 쌍둥이 형제, 일란성 쌍둥이 자매와 결혼 22주년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일란성 쌍둥이 형제가 역시 일란성 쌍둥이 자매와 결혼해 22년째 행복하게 살고있는 것으로 전해져 화제에 올랐다. 특히 두 커플은 지금까지 한 집에서 살고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있다.

최근 미국 CBS의 간판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사이드 에디션’은 아이다호주 모스크바에 사는 일란성 쌍생아인 필과 더그 말름(58) 형제, 제나와 질 래슨(48) 자매의 사연을 전했다. 이들이 처음 만난 것은 지난 1991년 트윈스버그에서 열린 쌍둥이 축제에서다. 쌍둥이를 뜻하는 '트윈스'(Twins)가 지명명에 포함된 이곳에서는 매년 8월 세계 최대 규모의 쌍둥이 축제가 열려 서로의 경험과 고충을 털어놓는다.

말름 형제와 래슨 자매는 자연스럽게 쌍둥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해 사랑에 빠졌고 형제는 이듬해 같은 행사장에서 이들 자매에게 공개 청혼했다. 그리고 그 다음해인 지난 1993년 이들은 같은 축제장에서 다른 쌍둥이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그로부터 22년이 지난 올해 8월. 역시 이들 커플들은 모두 함께 쌍둥이 축제를 찾았다. 흥미로운 것은 이들 커플이 각각 자신들과 똑닮은 아들 1명과 딸 1명을 두고 한 지붕 아래에서 살고 있다는 점이다. 결혼 후에도 형제 부부가 함께 산다는 것은 미국적 정서에서도 극히 이례적인 일.


더그는 "사람들은 왜 독립하지 않느냐고 항상 물어온다" 면서 "그때마다 우리는 매우 독립적이라고 말해준다" 며 웃었다. 필 역시 "우리들이 함께 사는 것에 대해 사람들이 이해하지는 못한다" 면서 "쌍둥이는 서로를 묶어주는 무엇인가가 있다" 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쌍둥이 축제에서 만나 가정을 이룬 쌍둥이 커플이 이외에도 있다" 면서 "쌍둥이로서 느끼는 무엇인가가 서로를 부부로 엮어주는 것 같다" 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3500년 전 매장된 ‘잘린 손 12개’ 비밀 밝혀졌다
  • 3세 여아 강간·살해한 男…“산 채로 사지 부러뜨리고 버렸다
  • “러·북한 지지한다”…77명 살해한 노르웨이 살인마, 머리에
  • 지구의 물, 어디서 왔나…NASA, ‘이 혜성’이 가져왔다
  • 동물 50만 마리, 한꺼번에 목 잘라…“신께 바치는 제물”
  • 10대 남녀, 두바이서 ‘사랑’ 나눴다가 징역 20년형 위기
  • “국가 망신”…‘진짜 고양이’ 잡아먹다 걸린 美20대 여성의
  • “역사상 최초”…털까지 완벽 보존된 3만5000년 전 ‘검치
  • 클레오파트라의 실제 얼굴일까?…이집트서 추정 흉상 발견
  • “윤석열 대통령과 비교된다”…日총리, 외교 무대서 ‘국가 망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