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엽기

관속 ‘죽은 남편’과 찍은 가족사진...마약중독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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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중독의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해 미국의 한 여성이 관 속에 있는 사망한 남편과 함께 촬영한 가족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14일(이하 현지시간)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 오하이오주(州) 신시내티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인 에바 홀랜드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일 사망한 남편 마이크 세틀스가 관속에 누운 채로 자녀와 함께 찍은 다소 섬뜩한 사진을 공개했다."

홀랜드는 이 사진과 함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사진을 보는 사람들이 불편해할지는 모르나, 마약 중독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사진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홀랜드에 따르면 11년간 결혼생활을 한 그의 남편은 헤로인 등 마약의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해 결국 지난 2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사망한 남편마저도 자신에게 이러한 일이 닥칠 줄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마약 중독의 심각성을 알렸다.

홀랜드는 지난해 말 마약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재활병원에 입원했고 거의 완치가 되어 작년 크리스마스 전에 퇴원했다고 홀랜드는 전했다.

올해 5월에는 세틀스도 자신이 마약 중독에서 벗어났다며 "가족이 다시 합치기로 했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진통제 과다 복용 습관에서 비롯된 그의 마약 중독 습관은 다시 치아 진통제를 복용하기 시작하면서 재발했고 결국 세틀스는 지난 2일 숨을 거뒀다고 홀랜드는 전했다.

홀랜드는 "죽은 남편도 이렇게 생이 마감되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마약 중독의 심각성을 다시 강조했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이 사진과 글은 현재 25만여 회가 공유되는 등 화제를 몰고 있다.

홀랜드는 자신이 게재한 사진과 글이 화제를 몰고 오자 "이 글을 보고 다시 중독 치료를 위해 재활병원에 입원하기로 했다는 사람이 우연히 나를 길에서 보고 포옹을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그녀는 "힘들게 올린 이 가족사진과 글로 인해 많은 사람이 마약 중독에서 벗어난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희망을 다시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사진=마약 중독으로 죽은 남편을 배경으로 한 가족사진과 아래는 생존 시의 가족사진 (해당 페이스북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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