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전 축구스타이자 세계적인 셀러브리티인 데이비드 베컴의 아들이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축구선수가 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데이비드 베컴은 아내인 빅토리아 베컴과의 사이에 16살 된 아들 브루클린 베컴과 13살 로미오 베컴, 10살 크루즈 베컴, 4살 된 딸 하퍼 세븐 베컴 등을 낳았다.
베컴은 ABC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평소 아들들이 원한다면, 커서 프로 축구선수가 되길 원했지만 최근 매우 마음 아픈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아이들 중 한명이 내게 말하길 ‘아빠, 나는 내가 정말 축구선수가 되고 싶은지 확신할 수 없다’고 했다”고 입을 뗐다.
데이비드 베컴의 아들이 축구선수가 되길 망설인 것은 아버지의 명성 때문이었다.
데이비드 베컴의 아들은 아버지에게 “내가 필드에 나갈 때마다 사람들이 ‘데이비드 베컴의 아들이다’ 라고 말하는 걸 알고 있다. 만약 내가 아버지보다 잘하지 못한다면, 사람들이 만족스러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베컴은 “아들에게 여기서 멈춰도 괜찮다, 축구를 진짜 원할 때 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마음이 매우 아팠다”고 심정을 밝혔다.
그는 아버지의 부담스러운 명성 탓에 프로 축구선수를 꿈꾸지 않겠다고 말한 아들이 누군지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정황상’ 현재 유소년 축구선수로 활약중인 첫째 아들 브루클린 베컴일 것으로 추측된다.
브루클린 베컴은 태어난 직후부터 전 세계의 이목을 한 몸에 받았다. 축구스타인 아버지와 가수‧디자이너로 활동중인 어머니 빅토리아 베컴의 우월한 유전자를 물려받아 축구뿐만 아니라 패션스타로서도 인정받았다.
10대 중반부터 각종 패션잡지의 화보모델로 활동하는 동시에 최근에는 독자적인 SNS를 운영, 팔로워가 400만 명에 이를 만큼 부모를 능가하는 인기를 자랑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