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거미 한마리’ 출현에 여객기 이륙 취소 소동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갑자기 비행기 화물칸 등에서 출현한 애완용 뱀으로 인해 여객기가 출발을 취소한 경우가 있기는 했으나, 이번에는 거미 한 마리가 나타나 이륙 예정이던 비행기의 운항을 취소하게 하는 소동을 빚었다고 미 언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 방송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밤 미국 볼티모어에서 출발해 애틀랜타로 이륙 예정이던 델타항공 1525편의 이륙이 불가피하게 취소되었다는 기장의 안내 방송이 나왔다.

이 비행기의 이륙을 취소하게 한 장본인은 다름 아닌 승객 화물을 기내로 이송하던 과정에서 발견된 단 한 마리의 거미(사진)였다.

기장은 더 많은 거미가 있을 수도 있다는 안전상의 이유로 탑승 승객을 모두 내리게 하고 다른 비행편을 이용하게 했다.

델타 항공 측 관계자는 "승객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기장의 조치가 정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화물칸을 포함한 기내 곳곳을 수색했지만, 다른 거미들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 현지 언론은 기장이 비행기에서 내리던 승객에게 농담조로 "750마리의 거미가 이미 도망을 갔다"고 말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주로 아프리카 태생으로 미국에서 자주 발견되는 이 거미(tarantulas)는 공격적이지만, 치명적인 독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으나 물릴 경우 심각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이륙 예정인 비행기 화물칸에서 발견되는 비행을 취소시킨 해당 거미 (현지 언론, WRDW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3세 여아 강간·살해한 男…“산 채로 사지 부러뜨리고 버렸다
  • 3500년 전 매장된 ‘잘린 손 12개’ 비밀 밝혀졌다
  • 회전하며 하루 8㎞ 북상…서울 6배 크기 ‘세계서 가장 큰
  • 교사가 학생 1000여명 강간, 학대 사진 50만 장 남겨…
  • 거대한 고래상어 기절시켜 간 만 ‘쏙’…범고래의 특별 사냥법
  • 도토리 먹던 다람쥐가…들쥐 사냥해 먹는 ‘육식 포식자’ 된
  • 클레오파트라의 실제 얼굴일까?…이집트서 추정 흉상 발견
  • 지구의 물, 어디서 왔나…NASA, ‘이 혜성’이 가져왔다
  • 제자리 빙빙돌던 서울 6배 크기 ‘세계서 가장 큰 빙산’ 족
  • 동물 50만 마리, 한꺼번에 목 잘라…“신께 바치는 제물”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