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일부 의원이 최저임금에 해당하는 돈으로 한 주간 생활하는 체험을 시작했다고 AP와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플로리다주(州) 의원 18명이 28일부터 최저임금 생활을 시작했으며 이는 플로리다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약 1만 8000원)로 인상하기 위한 운동을 추진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체험을 지원한 서비스노조국제연맹(SEIU)은 “참가 의원들은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 4명과 주의회 의원 14명으로 전원 민주당 의원”이라면서 “패스트푸드 등 서비스 업계에서 일하는 많은 종사자들의 소득을 기준으로 다음 달 2일까지 생활하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들 의원은 최저임금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이 집세와 교통비, 양육 비용을 공제한 뒤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인 ‘하루 17달러’(약 2만 원)로 한 주 동안 생활하게 된다. 플로리다주 최저임금은 시간당 8.05달러(약 9600원)다.
한편 이번 체험에 참여하고 있는 의원 2명은 플로리다에서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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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