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12살 소년, 교회에서 쇠사슬에 묶여 사는 이유는?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교회에서 쇠사슬에 묶여 사는 10대 소년이 언론에 보도돼 논란이 일고 있다.

페루 언론은 최근 페루의 한 교회에서 가축처럼 쇠사슬에 묶여 살고 있는 12살 소년 다니엘의 사연을 보도했다.

다니엘은 2년째 페루 산마르틴 지방에 있는 교회에 살고 있다.

고아도 아니고 신학을 공부하는 것도 아니지만 다니엘이 교회에 사는 이유는 귀신이 들었다는 이유에서다.

다니엘은 어릴 때부터 정신착란을 일으키곤 했다. 광기를 부리면 가족 누구도 통제를 할 수 없었다.

그런 그를 치료하기 위해 부모는 병원을 전전했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가족들은 다니엘에게 귀신이 붙었다고 믿게 됐다. 고민하던 가족은 다니엘을 교회에 데려가 지내게 했다. 귀신을 쫓아내기 위해선 교회에서 생활하는 게 최고라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다니엘에겐 노예 같은 생활의 시작이었다.

교회는 가족의 동의 아래 다니엘을 쇠사슬에 묶어두고 있다.

언론에 보도된 사진을 보면 다니엘은 허리에 쇠사슬을 차고 있다. 허리가 묶인 다니엘은 바닥에 깔린 매트리스 위에 힘없이 앉아 있다.

누군가 사진을 찍고 있지만 다니엘은 관심이 없다는 듯 아예 고개조차 들지 않는다.

부모는 그런 아들을 보면 가슴이 미어진다고 하면서도 다니엘을 교회에서 데리고 나갈 생각은 없다고 했다.

다니엘의 엄마는 "2년간 여러 병원을 데리고 다녔지만 전혀 상태가 좋아지 않았다."며 "동물처럼 쇠사슬에 묶여 지내는 아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지만 교회 외에는 데려갈 곳이 없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엄마가 24시간 아들을 돌보며 식사도 꼼꼼히 챙겨주지만 아들을 풀어주는 데는 반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엘코메르시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생선으로 만든 콘돔?…중국 여성들의 ‘고약한’ 피임 방법 모
  • 현직 女경찰관, 다른 여성 성폭행하며 ‘이 말’ 건네 충격
  • “목 졸려 숨진 성착취 피해 소녀들?”…엡스타인 ‘비밀 목장
  • “지각 숨기려 성폭행당했다”…거짓말로 동료 경찰 체포시킨 英
  • 부동산 업계 뒤흔든 ‘집단 성폭행’ 사건…“피해 여성 60명
  • “한국 사드까지 뺐는데”…미 5함대 본부 피격, 방공망 ‘탄
  • 쫓기는 트럼프, 결국 ‘레이저 무기’ 꺼냈다…“다급한 상황
  • “성매매 업소 12번 논란”…교황 결국 결단, 주교 해임
  • “‘초록색 모유’ 나왔다”…30대 女, 수유 중 깜짝 놀란
  • “트럼프 통화 중 16세에 마사지 요구”…엡스타인 새 FBI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