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카모마일 티(Camomile Tea)라고 칭하는 카모마일(카밀레) 차(茶)를 매일 석잔씩 마시면 당뇨병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이란 타브리즈 의대(TBZMED) 연구진이 실제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해 카모마일 차를 하루 석잔씩 마시면 당뇨병이 개선되는 것을 밝혀냈다.
과거 영국과 일본 공동 연구진이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카모마일 차가 생물학적으로 당뇨병 개선에 효능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긴 했으나 우리 인간을 대상으로 실제 얼마나 섭취해야 효과가 있는지는 이번에 처음 밝혀졌다.
연구진은 당뇨병 환자 64명을 대상으로 2달 동안 하루 세 차례 식사 이후 한 그룹은 카모마일 차를 다른 한 그룹은 물을 마시게 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또한 실험에 참가한 환자들은 정기적으로 혈액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단 8주 뒤에 정기적으로 카모마일 차를 마신 환자들은 물을 마신 이들보다 혈당 수치가 더 낮았고 항산화 수치는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카모마일 속 항산화물질인 퀘르세틴(quercetin)이 당뇨병 진행에 영향을 주는 효소들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영양학저널’(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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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