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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경매+] 링컨 대통령 친필 책자…무려 25억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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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전쟁을 끝내고 노예해방을 이뤄낸 미국의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1809-1865)의 친필이 담긴 책자가 경매에 나와 우리 돈으로 무려 25억원에 낙찰됐다.
최근 해리티지 옥션 측은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경매에서 링컨의 취임연설 일부가 적힌 책자가 무려 220만 달러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예상가의 2배를 훌쩍 넘어선 이 책자는 링컨이 암살되기 6주 전 작성된 것이다. 당시 링컨은 제본된 이 책자의 빈 페이지에 2번째 취임연설의 마지막 내용과 서명을 직접 썼다. 흥미로운 것은 링컨은 이 책자를 당시 내무부 장관이었던 존 팔머 어셔의 10세 아들에게 전했으며 이후 이 책은 어셔가(家)의 가보로 지금까지 전해졌다.

총 13줄로 이루어진 링컨의 글은 '누구에게도 악의를 품지말고, 모든 이를 사랑하라'(With malice toward none, with charity for all)는 그가 남긴 유명한 명언으로 시작한다. 이 말은 곧 당시 남북전쟁으로 갈린 미국을 통합해 하나의 국가로 나아가자는 의미로 현재 미국을 초강대국 지위에 올린 정신적 배경이 됐다.

옥션 측 관계자 산드라 팔로미노는 "이번에 경매된 물품은 링컨이 남긴 5개의 원고 중 하나" 라면서 "그의 두번째 취임연설의 마지막 구절이 담겨있어 희귀하면서도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적인 정치인 사이에서도 추앙받는 링컨은 남북전쟁에서 북군을 이끌며 점진적인 노예 해방을 이루었다. 이후 재선에 성공한 링컨은 이듬해인 1865년 워싱턴의 포드극장에서 연극관람 중 배우 J.부스에게 암살당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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