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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단짝친구, 30년 후 모르고 만나 사랑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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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부터 사랑에 빠져 미래를 약속한 동갑내기 커플이 알고보니 30년 전 함께 뛰어 놀았던 단짝친구였다면?

최근 미국잡지 피플은 마치 할리우드 로맨스 영화에서나 볼 법한 한 커플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전했다.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출신인 이들 커플의 이름은 올해 33세 동갑내기인 저스틴 파운더스와 에이미 기버슨.

이들의 인연은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3살 어린이였던 저스틴과 에이미는 지역 내 같은 유치원을 다녔다. 흥미로운 것은 아직 사랑을 모르는 두 사람이 풋풋한 단짝 친구였다는 것. 항상 함께하며 사랑인지 우정인지 모를 교감을 나눴던 두 어린이는 누구나 그렇듯 다른 초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겼다.

기억 저편으로 사라졌던 두 사람이 다시 만난 것은 1년 전인 지난해였다. 저스틴이 한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에 올라온 에이미의 사진과 이름을 보고 호감을 느낀 것. 이들은 온라인상의 채팅을 거쳐 실제로 만나 곧 사랑에 빠졌다.

에이미는 "처음 저스틴을 본 순간 사랑에 빠졌다" 면서 "마치 내가 결혼해야할 사람을 만난 기분이었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이 자신들의 '과거'를 알게된 것은 최근이었다. 저스틴이 '에이미' 라는 이름을 좋아했다며 유치원 시절에 기억을 털어놓은 것. 이에 과거의 기억을 맞춰보던 두 사람은 같은 유치원을 다녔다는 사실을 알게됐고 부모의 사진첩에서 어린시절 함께 찍은 그들의 사진을 찾아냈다.

에이미는 "저스틴의 어머니가 낡은 사진첩에서 우리 두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찾아냈다" 면서 "사진을 본 순간 눈물이 났다. 남자친구가 좋아했다던 그 꼬마 소녀가 바로 나였다" 며 눈시울을 붉혔다. 

30년 만에 이렇게 다시 이어진 인연은 결국 결혼이라는 결실로 이어질 것 같다.

저스틴은 "같은 과거를 공유한 사이지만 지금 우리가 서로에게 최고의 친구라는 사실이 중요하다" 면서 "여자친구에게 청혼할 완벽한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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