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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경매+] 4억 넘는 거액에 낙찰된 ‘007 시계’의 흥미로운 이력

작성 2015.11.10 17:34 ㅣ 수정 2015.11.1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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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7 시계로 나온 롤렉스 서브마리너
필립스


며칠 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필립스 경매에서 세계 최고급 시계 브랜드인 파텍 필립의 손목시계 1점이 우리 돈으로 83억7000만 원이 넘는 거액에 낙찰됐다는 소식이 화제를 모았다.

그런데 사실 이날 경매에는 또 다른 관심사가 있었다.

바로 영국 배우 로저 무어가 1973년 개봉한 영화 ‘007 죽느냐 사느냐’에서 착용했던 제임스 본드 시계가 우리 돈으로 약 4억2000만 원에 낙찰됐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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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7 시계 톱날 구동 방식(위), 시계 뒷면 뚜껑 속에 담긴 로저 무어의 서명
필립스


로저 무어의 제임스 본드 시계는 롤렉스 사의 다이버용 시계인 서브마리너의 한 종류((Ref. 5513)로, 지난 2011년 크리스티 경매에 나와 당시 약 2억 7000만원에 낙찰됐었다.


경매 단골손님이 된 이 제임스 본드 시계는 몇 가지 흥미로운 이력이 있다.

영화 속 제임스 본드는 이 시계 테두리에 있는 회전 톱날로 밧줄을 끊어 상어로부터 여주인공을 구해냈다.

또 그는 시계에 내장된 강력한 자기장으로 총알을 막아냈고 전자석 역할을 하는 이 시계의 자기력으로 여성의 드레스 지퍼를 내리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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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혹 로저 무어가 시계의 자기력을 작동해 숟가락을 붙이는 장면
영화 스틸컷


한편 이날 경매에서 이 시계가 낙찰된 정확한 가격은 36만 5000스위스프랑(약 4억 2100만원). 예상가인 10만 5000~20만 5000스위스프랑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으로, 낙찰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필립스, 영화 스틸컷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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