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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세 청소년 20%, 인터넷 정보 무조건 신뢰해” (英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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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인터넷 매체에 노출돼있는 12~15세 청소년 5명 중 1명이 인터넷에서 접한 모든 정보를 의심 없이 받아들인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와 주의를 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외신들은 영국 방송통신규제기구 오프콤(Ofcom)이 영국 아동들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 자료를 인용, 이와 같이 보도했다.

오프콤은 청소년들의 경우 공신력 있는 학술단체가 수행한 연구결과와 개인이 전파하는 정보를 서로 구분할 능력을 결여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무비판적 수용 현상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적지 않은 수의 어린이들이 SNS를 맹신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오프콤에 따르면 8~15세 어린이 및 청소년 중 10%는 SNS를 통해 접한 정보를 전혀 의심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해 4%에 불과했던 수치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며, 해당 청소년 및 아동들은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정보들이 ‘전부 사실’인 것으로 믿고 있다고 오프콤은 전했다.

이번 결과는 첨단 인터넷 기술의 등장 이후에 태어난 이른바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 세대의 경우 온라인 정보의 활용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노련할 것이라는 기존의 인식에서 벗어나는 결과다.

오프콤의 연구 담당자 제임스 티켓은 “디지털 네이티브 청소년들은 나름의 인터넷 이용 능력은 갖추고 있지만, 인터넷 상의 정보 중 신뢰할 만한 것들과 그렇지 못한 것들을 서로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은 갖추고 있지 못하다”고 말한다.

그는 이어 “인터넷은 아동들로 하여금 다양한 관점을 발견·학습할 수 있게 해주며 친구 및 가족들과 항상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용한 도구”라며 “그러나 그 올바른 활용법에 있어 청소년들이 자신의 노하우를 쌓을 수 있도록 적절한 지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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