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회에서 연이어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한 남성이 단지 식당 내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요구한 여종업원을 권총으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고 27일(현지 시각)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이날 새벽 1시경 미국 미시시피주(州)에 거주하는 조니 마운트(45) 한 유명 체인 레스토랑에서 담배를 피우다 여종업원으로부터 실내에서 금연해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하지만 마운트는 여종업원 이러한 요구에 격분한 나머지 자신이 가지고 있던 9밀리 권총을 발사해 여종업원을 살해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말았다.
마운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범행 현장에서 체포되었으며, 범행에 사용한 총을 자신의 셔츠 아래에 감추고 있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52살의 줄리에로 이름이 알려진 이 여종업원이 피살되자 해당 체인 레스토랑 운영 회사는 성명을 발표하고 "무참한 비극적 사건이 발생했다"며 "많은 고객들의 친구이기도 했던 줄리에를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이며, 그녀가 평안히 잠들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현재 1급 살인 혐의로 체포되어 기소된 마운트는 약 20억 원 상당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교도소에 수감 중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실내 금연 요구에 여종업원을 권총 살해한 마운트 (현지 경찰당국 제공)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