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이하 IS)에 가담하는 여성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해외 언론이 보도한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의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서방국가를 목표로 한 공격을 일삼는 IS내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부터 미국 전역에서 IS와 관련돼 체포된 사람은 총 71명이며, 이중 10명이 여성으로 조사됐다. 올해에만 IS와 관련해 체포된 숫자는 56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급증했다.
일반적으로 IS는 남성 테러리스트를 선호하며 여성에 대한 차별이 매우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IS에 가담하고 테러에 적극 나서는 테러리스트 중 여성의 비율이 14%에 이르는 것.
IS 추종자들은 사회적네트워크시스템(SNS)을 이용해 전 세계에서 새로운 가담자를 모집하는데,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운 IS 가담자를 모집하기 위한 SNS계정은 최소 300개 이상, 특히 이중 3분의 1은 여성이 계정을 연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현재 세계 곳곳에서 IS 내의 여성 가담자의 수 증가 원인을 밝히려는 연구가 소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의심을 피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면서 “IS 내에서 여성의 역할은 테러리스트 외에도 매우 다양할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이어 “IS는 여성들에게 ‘지하디스트의 아내’ 혹은 ‘다음 세대의 어머니’ 등의 문구로 선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의 보고서를 입증하는 사례로 지난달 13일에 발생한 파리 연쇄테러에서 프랑스 경찰의 급습과정 중 자폭조끼를 터뜨려 사망한 테러리스트 중 한명은 26세 여성 하스나 아이트불라센이었다. 당시 그녀는 파리 테러의 총책인 압뎁하미드 아바우드의 사촌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총기를 난사해 14명을 살해한 무슬림 부부의 ‘부부테러’ 사건은 현재 IS와의 연관관계를 조사 중에 있지만, 미국연방수사국(FBI)은 이들이 시리아의 알카에다 연계 무장세력인 알-누스라전선과 소말리아 이슬람 무장단체인 알샤바브와 온라인을 통해 연락을 취해 온 정황을 발견한 바 있다.
특히 범행을 벌인 부부 중 아내인 말리크는 사건 당인 페이스북에 IS 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게 총성서약을 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올린 것이 확인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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