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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 아기 살리려…항암 치료 늦춘 ‘암 투병 임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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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된 한 30대 여성이 뱃속 아기를 지키기 위해 항암 치료를 출산 이후로 미룬 사연이 공개돼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3개월 전 급성 염증성 유방암 판정을 받은 하이디 로린(32)이 항암 치료를 미뤄오던 끝에 11일 제왕절개술로 딸 앨리를 낳았다.

잉글랜드 서머싯주(州) 포티스헤드에 거주하고 있는 로린은 원래 만삭 때까지 출산을 미루려 했으나 치료 시기를 놓칠 가능성이 크다는 의료진의 강력한 경고로, 결국 예정보다 12주 빠른 지난 11일 출산에 들어갔다.

로린에게는 앨리 외에도 두 아들이 더 있다. 삶에 대한 강렬한 의지와 함께 엄마로서 책임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앨리의 몸무게는 1.4kg으로 매우 작아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서 지내고 있지만, 대견하게도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인 로린은 “내 딸 초콜릿 무스(태명)가 12시 37분에 태어났다. 코가 나를 닮았으며 나보다 머리카락이 더 많다”면서 “우리를 응원해준 모든 분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로린은 몸을 차차 회복하고 4개월 뒤에는 유방 절제술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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