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피 흘리는 ‘성찬 전병’…기적? 과학?

작성 2015.12.18 11:29 ㅣ 수정 2015.12.1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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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성찬식에 사용되는 전병(communion wafer) 핏빛 색으로 변해 화제를 불러 모았던 사건의 진실이 밝혀졌다고 17일(현지 시간) 미국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지난 11월 미국 유타주(州) 솔트레이크시티에 있는 한 성당에서 성찬식에 사용하는 전병이 핏빛 색으로 변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몰고 왔다.


붉은색으로 변하고 있는 전병의 모습이 현지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기적'이 일어났다는 성당 측의 주장과 함께 직접 확인해 보려고 해당 성당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등 화제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해당 솔트레이크교구청은 논란과 파문이 확대하자, 해당 전병이 붉은색으로 변한 이유를 밝히고자 조사위원회를 설치해 과학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솔트레이크교구청은 이날 조사 결과, "해당 전병의 변색은 기적이 아니라, 빵 곰팡이(bread mold)에 의한 것"이라고 공식 발표해 논란의 종지부를 찍었다.

조사위원회는 "해당 성당 측은 이번 사건이 자연적인 현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제한 채, 기적이 일어났다고 강조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는 오히려 가톨릭에 대한 신뢰를 손상할 수도 있다"면서 이번 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한 배경을 설명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핏빛 색으로 변한 성찬식 전병의 모습 (fox13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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