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왕가의 크리스마스 카드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자택 클라렌스하우스(@ClarenceHouse)가 SNS 계정을 통해 찰스 윈저 왕세자(67)와 카밀라 파커 볼스 콘월 공작부인(68)의 모습을 담은 크리스마스 카드를 공개해 화제에 올랐다.
매년 이맘 때 크리스마스와 연하장 용도로 윈저 왕세자가 지인들과 단체에 보내는 이 카드는 지난 1981년 부터 제작됐으며 항상 왕세자 가족 사진이 그 안을 장식한다. 이번에 찰스 왕세자는 공작부인과 환하게 웃는 표정을 담은 사진을 크리스마스 카드에 담았다.
이 사진은 지난 여름 스코틀랜드의 여름 휴가지에서 촬영됐으며 그 안에는 ‘행복한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기 바란다’(Wishing you a very Happy Christmas and New Year)는 덕담이 적혀있다.
또한 아버지 찰스 왕세자에 이어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세손 가족의 크리스마스 축하 사진도 지난 19일 켄싱턴궁(@kensingtonroyal)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공개됐다.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인사말이 포함된 이 사진은 지난 10월 촬영됐으며 사진 속 왼쪽부터 조지 왕자, 캐서린 빈, 샬럿 공주와 윌리엄 왕세손이다.
한편 찰스 왕세자의 과거 크리스마스 카드에는 이제는 어엿한 가장이 된 윌리엄 왕세손의 어린시절 모습도 고스란히 담겨있다. 특히 이 사진들에는 작고한 다이애나비의 젊은시절 모습도 남아있다.
지난 1981년 다이애나비와 결혼한 찰스 왕세자는 윌리엄 왕세손까지 낳으며 자신은 물론 왕실 인기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그러나 다이애나비와의 이혼과 그녀의 갑작스러운 죽음, 카밀라 파커볼스와의 불륜 등이 알려지면서 영국민들 가슴에 못을 박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