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설날, 반가운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목청껏 노래(?)를 불러야 하는 스트레스가 상당했던 것일까. 까치 한 마리가 담배를 물고 있는 모습이 찍힌 사진 한 장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를 일으켰다.
영국 일간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와 메트로 등 현지매체는 13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한 거리에서 윌 맥스타더스트라는 남성이 찍은 재미있는 사진 한 장을 소개했다.
사진은 이날 맥스타더스트가 자신의 트위터(계정 @WillMcHoebag)에 공개한 뒤로 곧 바로 많은 트위터 사용자의 눈길을 끌었다.
리트윗(공유) 횟수만 지금까지 2700회를 돌파한 이 사진 속에는 까치 한 마리가 기둥 위에 앉아 담배 한 개비를 입에 물고 있던 것이다.
그는 사진과 함께 “맨체스터에 있는 동안에”라는 짤막한 글을 남겨 당시 위치를 공개했다.
이후 사진은 트위터 사용자 사이에서 논쟁을 일으켰다. 까치가 실제로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단지 나뭇가지와 같은 것으로 여긴 것을 물고 있는 것인지 여러 의견이 제기됐다.
참고로 까치가 집짓기 시작하는 시기는 매년 1월부터 4월 말까지다. 이들은 산란기를 앞두고 집짓기에 목숨을 걸 정도로 집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 사진을 주의 깊게 보면 불이 붙어 있거나 연기가 나지는 않는다.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이 아닐 가능성 또한 크다. 아마 집짓기에 쓸 목적으로 담배를 주워 입에 물고 있던 게 아닐까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사진=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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