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텔레그래프 등 해외언론들은 트위터 등 SNS 계정에 리오넬 메시(29·아르헨티나·FC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한 소년의 사진이 화제가 되고있다고 전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터키의 한 축구팬 트윗으로 시작해 전세계로 퍼져나간 이 사진은 비닐봉지로 메시의 유니폼을 만들어 입은 한 소년의 뒷 모습을 담고있다. 터키 축구팬은 이 사진과 함께 "이라크 출신의 한 아이가 자신의 우상 유니폼을 입고 아름다운 게임을 했다"고 적었다.
파란색으로 아르헨티나 유니폼의 줄을 그리고, 메시의 등번호인 10번을 새겨넣어 애처로운 느낌까지 주는 이 사진은 곧 SNS 상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으며 가장 먼저 메시의 팬들이 화답했다. 69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메시 팬 트위터(@messi10stats)는 "이 사진을 메시 측에 전달했다"면서 "그들도 사진 속 소년이 누군지 궁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언론들의 반응도 뜨겁다. 언론들은 이 사진의 촬영 장소가 이라크 쿠르드 자치지역내에 위치한 도훅이라는 사실에 주목해 전쟁으로 황폐해진 지역에 사는 난민소년으로 추정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