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의 여성 리포터가 야외에서 생방송을 이어가던 중 추운 날씨에 콧물을 줄줄 흘리는 장면이 공개돼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주 뉴스 전문 채널 WTVF 뉴스 채널5의 리포터 알렉산드라 콘은 23일(현지시간) 거센 눈보라를 맞아가며 현지 기상상황을 전했다.
당시 그녀는 두꺼운 털모자와 목도리까지 둘러맨 채 리포팅을 이어갔는데, 이 과정에서 추운 날씨를 이기지 못하고 코에서 콧물이 주르르 흘러내리는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타고 말았다.
하지만 알렉산드라 콘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눈보라 소식을 전하는 등 보도를 이어갔다. 다소 굴욕적일 수 있으나, 아랑곳하지 않고 프로답게 자신의 임무를 소화한 그녀에게 네티즌과 시청자는 찬사를 보냈다.
그녀가 콧물을 줄줄 흘리며 생방송을 이어가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은 SNS를 통해 삽시간에 퍼져나갔는데, 일각에서는 그녀가 콧물을 흘리는 모습과 클로즈업 사진 등을 이용해 조롱을 늘어놓기도 했다.
이에 알렉산드라 콘은 자신의 트위터에 “사람들은 잔인하다. 이것은 내가 맡은 일의 한 부분이며, 나는 눈보라 속에서도 정말 열심히 일했다”며 불쾌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녀를 지지하는 또 다른 네티즌은 “알렉산드라를 조롱하는 사람들은 5살짜리 꼬마가 할 법한 농담을 던지고 있다”며 비난하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