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과학

눈 맞춘 채 얘기하는 로봇 등장…상대 성격까지 파악

작성 2016.02.03 17:45 ㅣ 수정 2016.02.0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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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으로 프로그래밍된 로봇이 아닌, 눈을 마주치고 상대방(인간)의 성격을 파악하고 이해하면서 알고리즘을 만들어나가는 로봇이 새로 개발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위스콘신대학 매디슨캠퍼스 연구진이 최근 공개한 이 로봇은 구슬을 연상케 하는 커다란 ‘눈’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연구진은 사람과 사람이 대화할 때 서로 눈을 바라보는 행위가 대화를 나눌 때 편안함을 느끼게 하고 공감과 감정이입을 돕는다는 것에 착안해 이같이 설계했다.

이 로봇은 눈 부위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끊임없이 대화 상대인 사람을 바라보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 눈을 바라보며 사람이 말하는 내용이나 표정 등을 인식하고 여기서 얻은 데이터를 통해 상대방의 성격을 파악하고 반응한다.


사람들이 눈을 보며 대화하면서 사회적 관계를 쌓아가는 행위를 모방하는 이 로봇은 일종의 ‘맞춤 알고리즘’을 만들어낼 줄 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로봇과 대화하는 사람의 특성을 더욱 정확히 파악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능력은 이 로봇만이 가진 차별성이다.

이를 개발한 위스콘신대학의 신 안드리스트 박사는 “이 로봇은 일정 시간 상대방과 대화를 통해 상대방이 외향적인 사람인지 내성적인 사람인지를 구별한다. 예컨대 내성적인 사람은 외향적인 사람에 비해 상대방을 바라보는 횟수가 더 적다는 특징이 있는데, 마치 사람처럼 이러한 특징들을 캐치해 성격을 짐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로봇은 노인이나 신채장애를 가진 사람들 혹은 인지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정확한 성격을 파악하고 다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면서 “인간의 사회적 행위를 흉내내는 ‘소셜 로봇’은 인간과 로봇의 상호 작용을 향상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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