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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 15kg 종양덩어리, 이제 뗄 수 있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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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양 제거 수술 전 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여인(오른쪽). 마치 임산부의 배처럼 부풀어 있다.


10년 가까이 엄청나게 큰 종양을 달고 산 여성이 극적으로 제거 수술을 받게 됐다.

페루 보건부는 17일 "아마존 지역에 거주하는 원주민 여자가 복부에 자란 대형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곧 받기 위해 1차 검진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수술을 앞둔 여자는 페루 아마존 지역에서 공동체생활을 하는 탐시야쿠족 출신으로 올해 22살이다.

인생의 황금기지만 여자는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건 물론 숨을 쉬는 것조차 힘들어한다. 복부에 자란 커다란 종양 때문이다.

점점 커가는 종양이 아예 손에 잡히기 시작한 건 9년 전인 13살 때부터였다.

종양은 계속 커지면서 여자의 건강을 위협했다. 급기야 걸음을 떼는 것조차 힘들어지면서 여자는 학업도 일찌감치 포기해야 했다.

바로 큰 병원에 갔어야 할 일이지만 경제형편도 여의치 않은 원주민 여자가 제때 치료를 받기란 사실상 불가능했다.

커다란 종양 때문에 여자는 임신부처럼 배가 불렀다. 통증도 갈수록 심해졌지만 지역에 있는 작은 병원에서 진통제를 처방받는 게 여자가 받을 수 있는 치료의 전부였다.

그런 여자에게 치료의 길을 열어준 건 최근 아마존 지역의 병원을 방문한 페루 보건부장관이다.

아마존지역 원주민 건강을 돌보기 위해 건립되고 있는 '아마존전략보건센터' 공사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지역을 찾은 보건부장관은 커다란 종양 때문에 고생하는 여자를 보고는 안타까운 마음에 당장 큰 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덕분에 여자는 나흘 만에 페루 리마에 있는 아르소비스포 대형국립병원에서 1차 검진을 받았다.

병원에 따르면 여자의 배속에 자란 종양은 최소한 15kg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관계자는 "검진을 한 결과 제거수술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면서 "대형 종양을 떼어내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안디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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