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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 사진’ 한 장으로 인종차별자 타깃 된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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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메이크업 브랜드 M사의 SNS에 한 흑인 모델의 사진이 올라왔다. 이 페이지를 장식한 모델은 올해 23살인 우간다 출신의 아미토 라굼.

아미토 라굼은 유명 모델선발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넥스트 톱 모델’(next top model)의 아프리카 버전에서 우승한 뒤 뉴욕패션위크에서 내로라하는 브랜드의 무대에 서는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인 모델이다. 또 최근에는 유명 패션디자이너인 알렉산더 왕의 쇼에서 오프닝을 연 최초의 흑인모델로 기록되기도 했다.

M브랜드는 뉴욕패션위크에서 자사 립스틱을 바른 라굼의 입술 클로즈업 화보 사진을 SNS에 올렸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수많은 네티즌들이 해당 이미지에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댓글에는 “검둥이 입술”, “사진 속 제품 립스틱 컬러는 포도주스?” 등 인종차별을 담은 내용이 가득했다. 또 다른 댓글에는 “흑인은 절대 백인 여성만큼 예쁠 수 없다”, “머리를 금발로 염색하고 코 성형수술을 해야 할 것” 등 직접적인 인종차별이 잇따랐다.

이러한 반응을 접한 라굼은 굴하지 않았다. 우선 자신을 모델로 선택해 준 해당 브랜드와 자신에게 잘 맞는 메이크업을 해 준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그런 뒤 자신의 SNS를 통해 “나의 입술이 당실들에게 잠 못 이루는 밤을 선사했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종차별주의자들에 맞서 그녀를 옹호하는 댓글들도 속속 등장했다. 한 네티즌은 “당신은 여왕이다. 당신의 아름다움을 공유해 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응원했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 “이 모델의 아름다운 입술에 대해 인종차별적 코멘트가 달렸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올리기도 했다.

일부 댓글 사이에서는 흑인과 백인 사이의 인종차별적 비난이 오고갔고, 해당 이미지는 ‘좋아요’ 19만 개를 얻는 등 화제의 중심에 섰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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