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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년 전 고생물 ‘툴리 몬스터’ 복원도 공개 (네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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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58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기괴하게 생긴 고생물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약 3억 년 전 바닷속에서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생물은 머리 부분에는 날카로운 이빨이, 몸통에는 눈이 달린 기상천외한 모습 때문에 발견자의 이름을 붙여 '툴리 몬스터'(Tully Monster)로 명명됐다.

최근 미국 예일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툴리 몬스터의 복원도와 생태적인 특징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잡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정확한 '족보'도 밝혀지지 않은 툴리 몬스터는 오랜시간 학계의 미스터리 고생물로 남아있었다. 전체적인 모습이 오징어를 연상시키지만 가늘고 긴 코 모양이 앞으로 쭉 뻗어있으며 그 끝에 이빨이 달려있어 '괴물'이라는 이름이 적절해 보일만큼 그 모습은 독특하다.

이번 연구에서는 툴리 몬스터의 생태적 특징도 일부 드러났다. 먼저 툴리 몬스터는 척추동물로 아가미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결과적으로 무척추동물인 오징어와는 생김새만 조금 비슷할 뿐 조상은 아닌 셈. 또한 날카로운 이빨로 자신보다 작은 생물을 잡아먹는 포식자로 군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를 이끈 고생물학자 빅토리아 맥코이 박사는 "툴리 몬스터는 처음 발견될 때 부터 매우 흥미로운 화석이었다"면서 "현존하는 생물들과는 너무나 차이가 많아 어떻게 살았는지는 모르지만 큰 눈과 많은 이빨을 가진 것으로 보아 포식자(predator)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연구자인 데렉 브리그 박사도 "툴리 몬스터는 이 지역에서만 발굴돼 언제 처음 지구상에 나타났는지 알 수 없는 고생물"이라면서 "일부에서는 칠성장어(Lamprey)의 조상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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